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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못 판단하는 이유, 인지적 편향 - 확증 편향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심리적 수용 능력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인지적 편향에 대해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1. 인지적 편향
인지적 편향이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논리 체계의 오류로 개인의 가치관, 경험, 감정 등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복잡한 상황에서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모든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비합리적인 선택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 Judgment under Uncertainty 에서는 heuristic이라고 표현하던데 저는 '직관'으로 받아들여지더라고요

이런 인지적 편향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 기준점 편향, Anchoring Bias
- 아포페니아(도박사의 오류), Apophenia
- 가용성 휴리스틱, Availability Heuristic
- 인지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
-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 자기중심적 편향, Egocentric bias
- 등등 정말 다양하게 많습니다!
저는 이 많은 인지적 편향 중에서도 다음 녀석들을 조금 더 깊게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 손실 회피, Loss Aversion
- 기저율 무시, Base Rate Neglect
- 제가 많이 겪어봤음직한 녀석들로 골라봤습니다...ㅋㅋㅋ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이번에는 확증 편향을 공부해보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논문에도 여러 종류의 인지적 편향이 정리되어 있었지만
위키피디아에 정말 다양한 인지적 평향들이 잘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더 궁금하신 내용들이 있다면 다음 링크 추천드립니다!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gnitive_biases
2. 확증 편향, Confirmation Bias
확증 편향은 자신이 지지하는 믿음이나 가설을 지지하는 자료들만 찾는 것을 뜻합니다.

제가 A라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을 때 A의 좋은 면만 보려는 것처럼 원하는 정보만 취득하려는 행동입니다.
- 논문에서는 '결론을 미리 정해두고 정당화 시키는 것'이라고도 표현하더라고요

확증 편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하게 논의되어 왔습니다.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던 도끼를 잃어버렸다. 그는 틀림없이 누군가 훔쳐갔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웃집 아이를 의심했다. 그러자 그 아이의 표정이 어딘가 미심쩍어 보였으며, 자기를 보고 뭔가 겁에 질린 것 같고 힐끔거리며 피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밭을 갈다 그 도끼를 발견했다. 도끼를 찾아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웃집 아이의 거동을 보니 이제는 조금도 이상해 보이지 않았다
[참고: 열자의 설부편]
인간의 이해력은 일단 어떤 의견을 받아들이면(그것이 기존의 통념이든, 자신에게 맞는 의견이든), 모든 것을 그 의견을 뒷받침하고 동의하는 방향으로 끌어당긴다. 그리고 반대되는 더 많고 더 중요한 사례들이 있더라도, 그것들을 무시하거나 경멸하거나, 또는 어떤 구실을 붙여 배제하고 거부한다. 이렇게 해서, 인간은 자신이 내린 기존의 결론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강력하고 해로운 선입견을 유지한다. 미신들에서도 이런 현상들이 나타난다. 점성술, 꿈, 징조, 신의 심판 등에서 사람들은 이러한 헛된 것들을 즐기며, 그것이 들어맞을 때는 주목하지만, 틀렸을 때는(이것이 훨씬 더 자주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지나쳐버린다.
원문
The human understanding when it has once adopted an opinion (either as being the received opinion or as being agreeable to itself) draws all things else to support and agree with it. And though there be a greater number and weight of instances to be found on the other side, yet these it either neglects and despises, or else by some distinction sets aside and rejects; in order that by this great and pernicious predetermination the authority of its former conclusions may remain inviolate.. . . And such is the way of all superstitions, whether in astrology, dreams, omens, divine judgments, or the like; wherein men, having a delight in such vanities, mark the events where they are fulfilled, but where they fail, although this happened much oftener, neglect and pass them by.
[참고: 프랜시스 베이컨의 the new organon, idolatry tribus]
낯선 사람들과의 논쟁에서는 증거를 평가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는 데 있어 놀라울 정도로 지적이다.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다면, 어느 쪽이든 설득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논쟁이 자신과 연관되어 있거나 것이거나, 친구, 가족, 절친들이 관련된 문제라면, 더 이상 다른 관점을 볼 수 없게 된다. 사안이 급할수록, 또는 생존과 더 밀접할수록, 합리적이고 지적인 태도를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원문
If we have nothing personally at stake in a dispute between people who are strangers to us, we are remarkably intelligent about weighing the evidence and in reaching a rational conclusion. We can be convinced in favor of either of the fighting parties on the basis of good evidence. But let the fight be our own, or let our own friends, relatives, fraternity brothers, be parties to the fight, and we lose our ability to see any other side of the issue than our own. ... The more urgent the impulse, or the closer it comes to the maintenance of our own selves, the more difficult it becomes to be rational and intelligent.
[참고: L.L. Thurstone. "The Preconscious Phase of the Reflex Circuit," Chapter 6 in The Nature of Intelligence. London: Kegan Paul, Trench Trubner & Co., (1924): 85-111.]
확증 편향은 과거부터 인간 사고의 심각한 오류로 여겨져 왔습니다.
관련 연구들을 찾아보면 확증 편향이 생기는 경향성, 그리고 확증 편향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루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쯤 되니 '확증 편향은 정말 나쁘기만 한 걸까?' 궁금증이 떠오르더라고요.
Nickerson은 Confirmation bias: A ubiquitous phenomenon in many guises에서 확증 편향이 개인의 가치관 혼동을 막아줄 수 있다고 서술되어 있고,
PETERS는 What Is the Function of Confrmation Bias?에서 확증편향이 사회적인 유대감을 강화시켜준다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힘든 환경에서도 믿음을 굳건하게 유지시켜줘서 개인과 사회에 선한 영향도 끼치는 것입니다.
역시 만물의 영장이 된 인류에게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이 남을리가 없었습니다!ㅋㅋㅋ
3. 확증 편향을 공부하고 바뀐 생각 - 결정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저는 회사에서 업무 중에 결정을 내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장단점을 검토하고 한참 고민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죠.
정답이 있는 문제라면 이렇게라도 해서 결정하는 것이 괜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답이 없는 문제를 고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이럴 때 본인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고민만 하지 말고
자신의 직관을 믿고 빠르게 행동하되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판단되면 신속하게 교정해보겠습니다.
참고
- Tversky, Amos, and Daniel Kahneman. "Judgment under Uncertainty: Heuristics and Biases: Biases in judgments reveal some heuristics of thinking under uncertainty." science 185.4157 (1974): 1124-1131.
-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gnitive_biases
- 전지수. "확증편향이 비합리적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국내석사학위논문 忠南大學校 大學院, 2015. 대전
- 미디어 이용자의 확증편향 연구 : 확증편향이 두드러진 집단과 참여도 = Confirmation bias of media users : an investigation of group bias and degree of participation / 조현호.
- PETERS, Uwe. What is the function of confirmation bias?. Erkenntnis, 2022, 87.3: 1351-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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