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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개발자

Jㅐ둥이 2022. 8. 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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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좋은 개발자"에 대한 사견을 준비해봤습니다. 공부를 하고 책을 읽을수록 해답이 나오기보다는 고민이 쌓일뿐입니다. 하지만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 또한 성장통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시간이 지나 지금 겪었던 어려움이 단순한 통증이 아닌 성장통이었다고 추억할 수 있게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저의 다짐을 이 글에 새기려고 합니다.

요 근래 몇 년간은 "대개발자 시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개발자에 대한 수요, 공급 시장이 엄청난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좋은 개발자에 대한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개발자들은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좋은 개발자가 많은 회사로 가고 싶어 하고, 기업들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서 그리고 좋은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해서라도 좋은 개발자가 필요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이 네이버, 카카오, 넥슨, NC 등 국내 굴지의 IT기업들의 개발자 채용을 위한 연봉 인상 행진과 스톡옵션 보상은 연례행사처럼 뉴스로 접할 수 있었을 겁니다.

이렇게 개인부터 기업이라는 큰 단위까지, 모두가 좋은 개발자를 원하고 있는데 대체 좋은 개발자란 어떤 개발자일까요?
경력이 많은 고년차의 개발자들을 일컫는 걸까요? 아니면 엄청난 개발 실력으로 일당백의 슈퍼개발자를 말하는 걸까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개발 실력은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개발 실력이 뛰어나다고 좋은 개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는 출발선에 설 수 있는 것이죠(물론 이를 뛰어넘을만큼 압도적인 개발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만 그런 경우는 흔치 않으니 논외로 치겠습니다).

그렇다면 개발실력 이외의 어떤 능력이 출중해야 모든 이가 원하는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요? 클린코더 리뷰에서 언급했던 책임감도 필요합니다. 다른 개발자들 그리고 조직원들과 협업할 때 필요한 소프트스킬도 필요합니다. 모두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강한 성장 욕구와 타고난 리더십도 필요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기획력, 결단력, 경험, 직관 등 수많은 능력치가 요구하기도 합니다. 과연 우리는 모든 능력치가 MAX인 좋은 개발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될 수 있을까요?

실망스럽겠지만 이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은 No 입니다. 시간은 유한하고 재능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노력하면 되지 않겠냐라고 말씀하실수도 있지만 무작정 노력해라라는 말도 무책임한 말 같기에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넘버원"보다는 "온리원"이 되는 길을 권하고 싶습니다. "온리원"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분석하고, 앞으로의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이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자신에 대한 리팩토링이 필요한 것입니다.

개발과 비슷합니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변하는 요구사항처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인재상에 맞춰나가야 합니다. 다른 서비스와는 다른 특별함을이 필요하듯, 다른 개발자들이 아닌 나를 채용해야만 하는 이유가 필요합니다. 단지 개발이라는 분야에만 적용되는 얘기가 아닙니다. 예술, 스포츠, 공학,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사실을 당연시 여기면서 개발자 커리어에는 적용하지 않는 것일까요?

물론 무작정 노력하는 것보다는 훨씬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자기성찰과 노력의 연속으로 정신이 너덜너덜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겨내야 합니다. 주변의 뛰어난 동료들, 사랑하는 이들, 건강한 육체 이겨내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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