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3] 광주 청첩장 모임 - 수완지구 초돈 완전 맛
안녕하세요. 혹시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편이신가요?
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왜 이렇게 힘든지
학생 때 아침 6시 반에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아침부터 광주로 향했던 청첩장 모임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1. 광주로!
12월 2일, 용산 더보일러스 다녀와서 피곤하지만 다음 날 광주를 가야 해서 준비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부모님께 전달드릴 청첩장들과 내일 보기로 한 친구들에게 전달할 청첩장을, 친구들에게는 청첩장과 간단한 편지를 준비합니다.
- 이번에는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이셨던 희쌤과 고등학교 친구들을 보기로 했습니다.
- 사촌 동생들과 홍만 형님도 보고 싶은데 약속을 미리 못 잡아서 확실하지 않습니다... ㅜ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신속하게 준비하려고 했으나, 다 끝나고 보니 새벽 4시가 넘었더라고요.
"3시간이나 잘 수 있네!"라는 마음으로 호다닥 침대에 가서 누웠습니다 ㅎㅎ...
알람소리와 함께 아침 8시에 눈을 떴고, 준비를 마친 저는 9시 50분 버스에 늦지 않게 출발했습니다.
- 버스 배차 간격이 길다 보니 타이밍 잘못 맞췄다가는 터미널까지 택시 타고 갈 뻔했습니다 ㄷㄷ
늦지 않게 터미널에 도착했고,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그만 기절해 버렸습니다.
2. 윤행님과 합류!
눈을 뜨니 어느새 광주에 도착했더라고요!

집에 가서 희쌤과의 점심 약속을 기다릴까 했는데 딱 윤형님께 전화가 왔더라고요.
윤형님께 연락해 보니 마침 목포에서 오는 길이었는데 광주 거의 다 왔다고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딱 맞아서 집으로 가지 않고, 윤형님과 같이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윤형님과 청첩장을 교환하고, 약속 시간까지 기다리면서 미용실도 가고, 기름도 넣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한잔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 윤형님이 청첩장 멘트를 직접 쓰셨는데 크으으 고등학교 때 글 실력이 더 뛰어나지셨더라고요.

오랜만에 상무지구를 돌아보니 너무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상무지구는 학생일 때, 학원 다니면서 본 것들이 전부였는데 무슨 가게가 이렇게 많은지 ㅋㅋㅋㅋ
스타벅스에서 오늘의 커피 한잔하다 보니 희쌤이 서가앤쿡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3.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과의 만남
희쌤의 연락을 받고 저희들은 서가앤쿡으로 후다닥 뛰어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희쌤을 뵀는데 진짜 제가 고등학생 일 때랑 하나도 안 변하셨더라고요!
- 저만 늙었습니다 ㅜㅠ
윤형님과 저는 각자 청첩장을 전해드렸고, 희쌤도 정말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주셨습니다.
철부지였던 고등학생 시절 얘기하면서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더라고요.
분명 얘기를 많이 한 것 같은데도 할 얘기가 많이 남아서 만월이라는 멋진 카페에 가기로 했습니다.
본가가 쌍촌동인데 쌍촌동에 이렇게 멋진 카페가 있는지 희쌤 덕에 알게 되었습니다.
- 희쌤은 커피를 엄청 좋아하시는데 커피를 많이 마시면 밤에 잠을 못 잔다고 하시더라고요 ㅜㅠ
- 그래서 하루에 딱 커피 한잔! 만 마시고 이 한잔을 진짜 맛있는 커피로 채우려고 노력한다고 하십니다.
- 만월은 희쌤이 만족하실만한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카페인셈이죠!
고등학교 선생님으로서도 얘기를 많이 해주시고, 인생 선배로서 육아, 건강한 부부관계 등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만월에서 얘기를 마치고 1년에 한 번씩은 연락하자는 인사를 하며 저희들은 헤어졌습니다.
4. 사촌동생 호형님과의 만남
저는 부모님께 청첩장을 전해드리기 위해서 저녁 약속 전에 잠시 집에 들렀습니다.,
- 집까지도 윤형님이 태워주셨는데 너무 고마웠습니다 흑흑
사촌동생 호형님과 식사는 못하더라도 카페에 가서 얘기하면서 청첩장을 드리고 싶었는데
호형님이 아르바이트도 하시고, 저녁 약속 시간도 가까워져서 급하게 드렸습니다 ㅜㅠ
다음에 광주 내려가면 호형님께 맛있는 식사 대접하고 싶습니다.
- 훈형님은 배 타러 가는 일정이 있어서 만나지 못했는데 배 내리면 꼭 보기로 약속 약속
5.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만남 - 초돈
호형님에게 청첩장을 드리고, 서둘려 향한 곳은 수완지구 고깃집 초돈이었습니다.
유명한 유튜버에 의해서 소개되기도 했고, 광주에서 지내고 있는 친구도 인정한 로컬 맛집이더라고요.
고기가 초벌 돼서 나오는데 와... 진짜 살살 녹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 잘 지내고 있어서 좋고, 맛있는 고기도 좋고, 맥주도 맛있고 최고였습니다 ㅎㅎ
- 출형님은 맥주를 물보다 잘 마시시더라고요 ㅋㅋㅋㅋ
특히, 제가 광주 친구들에게 미리 연락을 못했어서 갑작스럽게 나타나서 청첩장 돌린 상황이었는데도
다들 진심으로 축하해 줬는데 정말 고마웠습니다 ㅜㅠ

식사까지 든든하게 하고 다음에(결혼식?) 보는 것을 기약하며 친구들과 헤어졌습니다!
6. 다시 대전으로!
친구들과의 저녁 식사가 끝나고, 저는 대전으로 가기 위해서 유스퀘어로 갔습니다.
- 이번에도 윤형님이 태워주셨습니다 ㅜㅠ 윤멘...
유성고속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전부 끊겨서 대전복합터미널로 가는 버스표를 끊었습니다.
오후 10시 45분쯤에 도착 예정이라서 시내버스도 끊길 시간이라 택시 타고 가야겠네... 생각하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픽업하러 와줬습니다 ㅜㅠ 와멘!
사랑하는 와이프와 함께 일요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광주를 다녀오느라 힘든 일정이었지만 친구들을 오랜만에 보니 정말 좋더라고요...!
조금 더 힘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